어려서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니 다시 어린이가 되고싶다.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른들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던 것 같다.
숙제가 없는 삶, 잔소리로부터 해방되고, 통금이 없는 삶.
물론 그 자유의 그림자가 책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책임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린아이로 살고 싶다.
‘괜아돼‘라는 따스한 말을 건네며 말이다.
아이가 될 순 없어도, 잃었던 우리의 ‘동심’ 정도야
잠시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강원도 춘천시
어렸을 적 자주 갖고 논 장난감 하면, 레고 블록을 빼놓을 수 없다.
작은 종이에만 의존하여 건물을 짓고, 항공기와 우주선 따위를 만들어냈다.
그 때마다 ‘레고 블록으로만 지어진 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 적 있지 않은가.
그랬던 우리 어른이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레고랜드’가 춘천시에 문을 열었다.
입장과 동시에 국내 주요 도시와 건축물을 레고로 똑같이 구현한 세상은
물론 40여 개의 놀이기구가 우리를 기다린다니,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사용된 레고 블록은 모두 50만 개.
구경하고 즐기다 보면 도저히 지루할 틈이 없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초콜릿 강이 흐르고, 땅에선 사탕이 자라는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을 보며 입맛을 다시곤 했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감독으로 유명한
‘팀 버튼’의 특별전이 9월까지 DDP에서 진행된다.
그는 이 외에도 ‘가위손’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유령 신부’ 등을
제작한 거장이다.
학창시절 모든 교과진행을 마치고 방학까지 시간이 떴을 때,
학교에서 그의 영화를 자주 보여준 기억이 난다.
당시엔 그의 작품 속 캐릭터들이 괴이하고 공포스럽게 느껴졌는데,
어른이 된 지금은 꽤나 매력있게 다가온다.
지난 50년간 작업한 실제 작품들은 물론,
그가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조형물도
이번 특별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고 하니 놓치지 말자.
경기아트센터
채널을 돌리다가도 최현우가 보이면 일단 멈추게 된다.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는 정말 호그와트 졸업생일지도?
어렸을 때도 신기했지만, 머리가 커버린 지금 보아도 신기한 게 마술이다.
우리에게 친근한 듯 신비로운 마술사, 최현우가 7월 수원을 찾아간다.
그가 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멘탈 매직으로, 과학과 마술을 접목시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하니 모두들 턱관절 조심!